빨간 날이 일요일과 겹치면 어떻게 될까요? 한국은 대체공휴일로 하루를 보상받습니다. 하지만 모든 나라가 이런 제도를 갖고 있는 건 아닙니다.

대체공휴일, 사실 흔치 않은 제도

대체공휴일은 공휴일이 주말과 겹칠 때 평일에 쉬는 날을 추가하는 제도입니다. 한국은 2014년 설날·추석·어린이날부터 도입했습니다.

2022년부터는 대부분의 법정공휴일로 확대됐습니다.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이런 보상 제도는 흔치 않은 편입니다.

일본 – 해피 먼데이 제도

일본은 성인의 날, 바다의 날 같은 공휴일 일부를 아예 월요일로 고정합니다. 이른바 해피 먼데이 제도입니다.

공휴일이 일요일과 겹치면 다음 월요일이 쉬는 날이 되는 진호큐(振替休日)도 있습니다. 한국의 대체공휴일과 개념이 꽤 비슷합니다.

미국 – 보상 휴일이 없다

미국 연방공휴일은 주말과 겹쳐도 별도의 대체휴일을 주지 않습니다. 토요일과 겹치면 전 금요일, 일요일과 겹치면 다음 월요일로 날짜만 옮겨줍니다.

이는 대체공휴일이라기보다 날짜 이동에 가깝습니다. 공휴일 개수 자체가 늘지 않는다는 점이 한국과 다릅니다.

유럽 – 나라마다 제각각

  • 독일: 주(州)별로 공휴일이 다르고 대체휴일 없음
  • 프랑스: 주말 겹침 보상 없이 유급휴가로 상쇄
  • 영국: 뱅크홀리데이가 주말과 겹치면 다음 평일로 대체

영국의 뱅크홀리데이 대체 제도는 한국과 가장 비슷합니다. 반면 독일과 프랑스는 공휴일 손실을 그냥 받아들이는 편입니다.

중국 – 몰아쉬고 몰아 일하기

중국은 대체공휴일 대신 조정 휴무제를 씁니다. 설날이나 국경절 앞뒤로 주말 근무일과 평일 휴무일을 맞바꿔 7일 연휴를 만듭니다.

연휴는 길어지지만 그 대가로 주말 출근일이 생깁니다. 총 휴일 수는 그대로고 배치만 바뀌는 셈입니다.

한국 직장인이 유리한 이유

한국은 대체공휴일에 연차까지 자유롭게 붙일 수 있습니다. 대체공휴일 확대까지 겹치면서 황금연휴 만들기가 한층 쉬워졌습니다.

제도만 보면 한국의 대체공휴일은 꽤 후한 편입니다. 남은 연차를 잘 활용해 나만의 황금연휴를 계획해보세요.